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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미사일 별일 아니라 했지만 '뼈 있는 한마디'

<앵커>

그럼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미국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별일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했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작은 미사일 발사를 해왔는데 이런 것은 다른 나라도 하는 실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북한은 작은 미사일 말고는 미사일 실험을 안 해왔습니다. 소형 미사일은 다른 나라들도 실험하는 것입니다.]

앞서 청와대 반응처럼 북한이 나름 정교하게 신경 써서 한 도발을 별일 아니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일종의 무시 내지는 비켜서기로 대응한 것입니다.

<앵커>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은 다른 나라들도 한다, 이런 말인데 오늘(26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것이랑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어요.

<기자>

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판문점에서 두 가지 약속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하나는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 다른 하나는 협상팀을 복귀시켜서 실무협상을 재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를 협상용 지렛대일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이상은 실험을 안 하겠다고 했으니 그 선을 넘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 이렇게 경고와 촉구 두 가지 의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이 앞으로도 이 정도까지는 참고 그래도 협상할 수 있다, 그런 기조를 이어갈까요?

<기자>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번 발사가 한국은 물론 미국을 겨냥한 위협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의회도 추가 제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지적에 그동안 북한과 매우 잘해왔지만 그것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협상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반복되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메시지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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