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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한빛 4호기 건물 공극 원인은 '콘크리트 채움 불량'"

원안위 "한빛 4호기 건물 공극 원인은 '콘크리트 채움 불량'"
한빛원자력발전소 4호기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최대 깊이 157cm의 초대형 공극, 구멍은 애초 이 부분에 콘크리트를 채우지 않아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깊이 20cm 이상의 공극은 콘크리트 다짐 부족으로 인해 해당 부위에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 발생했고, 이번 초대형 공극도 같은 이유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23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전 4호기를 점검하던 중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 방지용 내부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m가 넘는 대형 공극을 발견했습니다.

5월에는 이 공극의 깊이가 38cm 정도인 것으로 알았지만 윤활유를 제거하는 등 확대 점검을 진행한 결과 공극 깊이가 157cm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극은 격납건물의 대형 관통부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름 76cm 이상의 대형 관통부는 한빛 4호기 내 총 8개가 있는데 이 중 한 곳에서만 이런 대규모 콘크리트 미채움이 발견된 것에 대해 일각에선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안위는 다음 달 중 구조물에 대한 건전성 평가를 한 뒤 결과에 따라 시멘트와 점토 등을 섞은 건축재로 공극을 막거나 콘크리트 타설을 추진하는 등 보수방안을 정할 예정입니다.

또 구조물 특별점검 기간을 1년 연장해 내년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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