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수출규제, 징용판결 보복…대화도 외면"…WTO서 비판

우리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일본의 조치가 WTO 규범 위반이라는 점을 회원국들에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에 고위급 대화를 제안했으나 지금까지 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일본의 대화 거부가 일본이 한 행위를 직면할 용기도, 확신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일본은 조치 발표 후 20일 동안 일관되게 직접적인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의 조치는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외교적 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규제조치가 명백한 WTO 규범 위반이며 국가 안보와 관련이 없다고 회원국에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