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미단 오늘 출국…워싱턴 무대로 "日 보복 부당" 외교전

여야 의원들로 꾸려진 국회 방미단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24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방미단은 오늘 오전 출국해 3박 5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에 머물며 의원 외교활동을 펼칩니다.

방미단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단장으로, 민주당 박경미·이수혁,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 등 모두 7명입니다.

방미단은 현지 시간으로 25일은 한미일 의원회의 공식 환영 만찬, 26일은 한미일 의원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번 한미일 의원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의 경제와 무역 이슈, 북한과 미국·러시아의 관계, 중국 국방·군대의 현대화 등 안보 이슈를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방미단은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일본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각국 의원단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의원회의의 미국 대표단에는 민주당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을 대표단장으로, 댄 마페이 전 하원의원, 데니스 헤르텔 전 하원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는 나카가와 마사하루 무소속 중의원을 비롯해 이노구치 쿠니코 자민당 참의원, 야마모토 고조 자민당 중의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미단은 공식 일정을 전후로 미국 상·하원 의원, 국무부 고위 인사와 면담해 일본의 부당한 보복적 경제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 데트 요호 하원의원과 면담은 일정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