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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X맨" VS "반일 감성팔이"…여야 대치에 국회는 '깜깜'

<앵커>

국회는 일본 대신 자기들끼리 싸우기 바빴습니다. 친일 엑스맨 행태는 그만 하라, 반일 감성 팔이다, 서로의 비난속에 국회는 다시 멈춰 섰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청와대 대응 방식은 구한 말 쇄국 정책과 다를 바 없는 감성 팔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는) 반일감정 선동하고 국민 편 가르고 야당 공격에만 바빴지…(우리에게) 필요한 건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일본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는 실질적인 극일(입니다.)]

민주당은 분열의 원인은 한국당에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고 또 백태클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X맨이 되는 길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일본을 위한 X맨이냐 이렇게 비판하는지 (되짚어보시길 바랍니다.)]

21세기판 친일파 논쟁으로 확대되면서, 가뜩이나 나빴던 여야 관계는 한일 관계만큼 멀어졌습니다.

그나마 일본 규탄 결의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처리 일정은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일본 보복조치 대응 예산을 두고 갈등까지 겹치면서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는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교섭단체 대표들이 만나 추경을 비롯한 현안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한 발 짝도 좁히지 못해, 국회 파행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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