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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공방'까지 번진 정치권…대치 정국 심화

<앵커>

6월 국회를 빈손으로 끝낸 정치권에는 친일 공방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통해 대치 정국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났습니다.

모두 발언 없이 바로 비공개회의가 시작됐고,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을 포함한 추경이 통과돼야 하는데, 한국당이 끝내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한국당의 인식이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고 백태클을 반복한다면 그것은 '엑스맨'이 되는 길입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 정권의 일본 대응책은 나라를 패망으로 몰고 간 구한말 쇄국정책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와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죄다 친일파라고 딱지를 붙이는 게 옳은 태도입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부여당이 이른바 '일본 팔이'를 통해 무능을 덮으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추경안과 국방장관 해임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에다 친일 공방까지 번지면서 대치정국은 더 심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도 국회는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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