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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폭우·강풍 피해…일부 지역 여전히 강풍 주의보

<앵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어제(20일) 오후에 소멸했지만 태풍이 몰고 온 폭우와 강풍의 영향은 남부 지방 곳곳에 미쳤습니다. 부산과 경남, 전북 등지에서 급류에 휩쓸리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19대원이 물속에서 승용차를 끌어냅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한 지하 차도에 물이 불어나 지나던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차량 안에는 3명이 있었지만, 급히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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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시 반쯤 경남 김해 대동면 한 농수로에서는 78살 권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됐습니다. 권 씨는 저체온증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전북 진안군 구량천에서 피서객 1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엔 부산 금정구 7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강풍에 외벽이 떨어져 한때 주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저녁 부산 남구 한 다세대 주택에 균열이 생겨 주민 9명이 대피했습니다.

전국 도로 5곳에서는 경사면이 무너져내렸고, 경남 거제 국도는 오늘 새벽까지 복구작업이 계속 진행됐습니다.

경북 영덕에서는 어선 1척이 침몰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특보는 해제됐지만, 경북·전남 일부 지역과 울릉도·독도에는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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