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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날아다니고, 나무 통째 뽑히고…태풍 피해 속출

<앵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 되기는 했어도 몰고 온 구름 탓에 곳곳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현재까지 피해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기자>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남부지방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오늘(20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 전역에 많은 비를 뿌려,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전국 주택 침수 피해 20건 중 19건이 제주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에는 경남 산청군 국도 20호선 근처 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도로를 덮쳐 일부 통행이 5시간 가까이 통제됐습니다.

부산 강서구에서도 해안로 옆 토사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편도 1차선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로 인한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에는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회인 나들목 근처에서 차량 수송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4대가 도로로 쏟아져 일부 차선이 약 한 시간 동안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청도군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부산 서구에서는 강한 바람에 간판이 떨어지면서 차량을 덮치기도 했고, 상점 간판이나 공장 지붕의 판넬 일부가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철거현장 안전 펜스가 휘어지는가 하면,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태풍 다나스가 소멸되기는 했지만, 경남 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고, 강한 바람이 내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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