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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수비 불안 딛고 시즌 11승 달성

류현진, 수비 불안 딛고 시즌 11승 달성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불안한 수비를 딛고 시즌 11승을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불안한 내야 수비에 제구까지 조금 흔들리며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2회,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이닝에 볼 넷 두 개를 내줬고, 4회엔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내야안타로 라미레스를 내보낸 뒤 알파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허용했습니다.

불안한 모습은 여기까지였습니다.

5회부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7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7회까지 안타 4개를 맞고 볼넷 3개 포함 사사구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고 1점만 줬습니다.

마이애미 신인 투수 갤런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시거가 2루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서 에르난데스가 다시 2루 땅볼을 쳤는데 실책이 나오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2 대 1로 앞선 7회 말 타석에서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습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일본인 투수 마에다가 지켰습니다.

마에다는 이틀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초반 내린 폭우로 2이닝(투구 수 3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2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8회 초 구원 등판한 마에다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1이닝을 책임졌습니다.

다저스는 9회 초 마무리 켄리 얀선이 1점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했습니다.

류현진은 시즌 11승(2패)째를 따내고 12승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평균 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더욱 낮춰 빅리그 1위를 지켰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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