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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中 종교탄압, 세기의 오점"…中 외교부 "내정 간섭 말라"

美 폼페이오 "中 종교탄압, 세기의 오점"…中 외교부 "내정 간섭 말라"
미국과 중국이 중국에 있는 위구르족 이슬람 신자들의 인권 문제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의 종교 정책과 종교의 자유 상황에 대해 비방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했다"며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대하며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흑백을 뒤바꿔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면서 "사교 분자와 한통속이 돼 다시 한번 추한 면모를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의 각 민족이 법에 따라 종교의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는 종교의 이름을 빌린 범죄 활동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미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연설에서 "중국은 우리 시대 최악의 인권 위기의 본거지"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강하게 비판해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같은 자리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인들은 중국에 있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과 터키, 북한, 이란, 미얀마 등의 종교 박해 피해자들을 만났습니다.

위구르족이 사는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수용소에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 신자 약 100만 명이 수용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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