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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12초 만에 6점 '역전 찌르기'…도쿄 金 보인다!

오상욱, 12초 만에 6점 '역전 찌르기'…도쿄 金 보인다!
<앵커>

펜싱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가 짜릿한 뒤집기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도 1위에 오르며 내년 도쿄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이 소식,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른 오상욱은 2017년 챔피언 사트마리에게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192㎝ 큰 키를 앞세워 빠른 공격에 나섰다가 연거푸 빈틈을 찔려 7대 2까지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휴식 시간, 오상욱은 과감하게 작전을 바꿨습니다.

사브르에서는 먼저 공격하는 선수가 유리한데 오히려 상대 공격을 유도한 뒤 역습을 노렸고 이것이 적중했습니다.

12초 동안 6점을 연달아 올리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약점이던 유연성을 보완했기에 가능했던 전략이었습니다.

[현지 중계진 : 마치 고양이처럼 반응하고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중력을 거스르고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합니다.]

헝가리 홈팬들이 사트마리를 일방적으로 응원했지만 오상욱은 15대 12,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하고 마음껏 포효했습니다.

고등학생이던 4년 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성장을 거듭한 오상욱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내년 도쿄에서 그랜드슬램 전망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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