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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쓰오부시서 '1군 발암물질'…4개 중 3개는 '일본산'

<앵커>

국물 낼 때 쓰이는 가다랑어포, 흔히 가쓰오부시라 불리는 제품에서 1군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적발된 4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일본산이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쓰오부시는 가다랑어라는 생선의 살을 연기로 익힌 뒤 말린 포를 말합니다.

일본 요리나 국물에 감칠맛을 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2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습니다.

벤조피렌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

연기로 익히는 훈연 과정을 반복하면 화석연료가 불완전 연소해 생깁니다.

문제의 4개 제품에서는 이 벤조피렌이 국내 허용 기준보다 1.5∼3배, 유럽연합 기준보다는 3∼6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적발된 4개 제품 가운데 3개는 일본산이었습니다.

가쓰오부시처럼 연기로 말릴 경우 다른 화학물질이 생길 수도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벤조피렌만 허용 기준이 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은 벤조피렌을 포함한 4가지 물질의 총합을 설정해 안전 관리 기준이 엄격합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가열하지 않고 고명용으로 직접 섭취하는 식품군이기 때문에 안전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제품에 대해 제조사와 판매 업체의 자발적 회수, 폐기와 판매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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