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메이션업체 스튜디오 방화로 최소 7명 사망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07.18 15:50 수정 2019.07.19 10: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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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에서 방화로 인한 불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35분쯤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5시간 만에 진화를 마친 이 불로 3층 건물이 전소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당시 스튜디오 건물 안에는 회사 직원 등 7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건물 1, 2층에서 12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 중 6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사망이 확인된 1명을 포함해 오후 4시 현재 사망자는 7명이 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불이 나자마자 화재현장을 빠져나온 3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날 오후 3시 현재 20명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에 41세로 확인된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 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은 부상한 이 남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화로 수십 명 사상한 '교토 애니메이션' 건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목격자들은 3층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시작될 때 2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의 주택전시장에서 일하는 한 남성은 오전 10시30분쯤 사무실에 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며 스튜디오 건물 2층과 3층 창문으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로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로 직원 160여 명을 두고 교토부 우지시와 교토시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