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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북미 실무협상, 한미 연합훈련 이후로 늦춰질 수도"

정세현 "북미 실무협상, 한미 연합훈련 이후로 늦춰질 수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미 당국이 올가을 예정된 연합 군사훈련을 그대로 실시할 경우 "북미 실무협상도 훈련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 외무성이 훈련과 실무협상을 연계시켰는데 이런 요구를 무시하고 훈련을 강행하면 실무협상마저도 훈련이 끝나야 열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그 근거와 관련해서는 "한미가 도상 연습이라고 하지만 북한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비행기와 군함, 탱크에 유류를 넣어야 한다"며 "한해 100만 톤이 안 되는 석유 도입량을 고려하면 엄청난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직후 7월 중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던 실무협상은 7월은 물론 8월 중순까지도 밀고당기기를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정 전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정 전 장관은 한미 당국 간 대북 현안을 의제로 운영되고 있는 워킹그룹과 관련해선 "앞으로 아마 한국의 독자적 대북 정책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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