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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보석으로 풀려나…가택연금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다가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이 현지 시간 16일 오후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전직 미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은 석방 직후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동부 치노힐스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18일 LA에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은 90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LA 연방지방법원의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지난 9일 보석보증금 130만 달러, 우리 돈 약 15억3천만 원 납부 조건으로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 회원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안에 대해 가택연금 조건부 석방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병원 약속과 교회 예배 때만 외출이 허용되며 발목 감시장치를 찬 상태로 지내야 합니다.

앞서 그의 변호인 측은 "보석보증금은 거액의 현금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 가족·친지들이 주택을 담보로 내놓고 그가 도주할 경우 과태료를 물겠다는 서약서를 씀으로써 조건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의뢰인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향후 재판에서는 스페인으로의 송환이 부당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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