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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자사고·외고 전면 폐지하자"…교육부 입장 주목

<앵커>

자율형사립고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1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각 시도교육청별로 결정하지 말고, 자사고와 외국어고까지 아예 모두 없애자면서 이 문제를 사회 전체가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자율형사립고는 5년에 한 번씩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이 평가해 기준점에 미달하면 재지정을 취소하고 교육부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평가받은 자사고 24곳 가운데 11곳이 취소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탈락한 학교들은 평가 근거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합니다.

전북 상산고의 경우 전북교육청 기준점만 10점 높은 80점이라며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15곳이 평가를 앞두고 있어 소모적인 논쟁은 되풀이될 전망입니다.

살아남은 자사고 학생들도 언제든 탈락할 수 있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재지정' 자사고 학생 : 이번에는 통과됐기는 한데, 교육감도 계속 폐지한다고 그러니까 불안해요.]

선별 폐지 방식은 살아남은 자사고에 대한 선호를 오히려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런 부작용들을 언급하며 자사고 일괄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자사고가 일류 자사고가 될 가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시행령을 고쳐 '자사고'라는 학교 유형을 원천 삭제하자며 공론화를 요구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자사고, 외고의 제도 폐지 여부에 대한 국민적 공론화를 국가교육회의를 통해서 진행해주실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교육부는 오는 25일 상산고 등에 대한 자사고 취소 동의 여부를 심의할 예정인데, 일괄 폐지에 반대해 온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

▶ [사실은] 막판에 기준 통보…'죽이기 위한' 자사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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