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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 김준기 전 DB 회장, 미국서 "질병 치료" 체류 연장

'성폭행 피소' 김준기 전 DB 회장, 미국서 "질병 치료" 체류 연장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서 체류 기간을 계속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7일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은 미국에서 이민변호사를 고용해 질병 치료를 이유로 체류 자격 연장을 신청하고 있다"며 "6개월마다 합법적인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여권은 무효화 처리됐으나 미국에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만으로 검거·송환이 불가능하다"며 "법무부가 미국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씨의 자녀는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도 고소를 당한 상태입니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2017년 7월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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