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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숨 멈춘 아이 안고 파출소 찾은 아빠…경찰이 살렸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7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을 멈춘 아기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경찰관 소식입니다. 대구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영상 준비했습니다.

대구 달서구의 두류3동 파출소입니다. 지난 13일 밤 11시쯤 윗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한 남성이 축 늘어진 아기를 안고 다급히 뛰어들어오는데요, 16개월 된 아들이 잠을 자다 갑자기 숨을 쉬지 않자 급한 마음에 집 근처 파출소를 찾은 것입니다.

남성은 파출소 입구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도와달라'고 외쳤고요. 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남성을 따라 문밖으로 다급히 뛰쳐나갔습니다.

당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김한진 경사가 응급처치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 당황하지 않고 아이에게 심폐소생술과 목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하임리히법 등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경찰들도 119 신고 뒤에 놀란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대화를 이어갔는데요, 응급처치를 시작한 지 1분 30초 정도가 지났을 무렵 아기는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입으로 숨을 내뱉고 정상적으로 호흡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119 구급대도 현장에 도착해서 가족들은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이후에 부모는 경찰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기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왔다고 합니다.

<앵커>

아기가 생명의 은인을 파출소에서 만났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베트남의 한 언론의 보도 내용인데요, 베트남의 일부 호텔들의 충격적인 위생상태를 폭로했습니다.

한 베트남 일간지가 호찌민시에 있는 3성급 호텔과 푸뉴언군에 있는 한 호텔에서 기자들이 객실 청소부로 위장 취업해서 객실 청소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호텔의 청소 팀장은 신입 청소부로 위장한 취재진에게 시범을 보여주겠다면서 수건 한 장으로 객실 양치 컵과 욕조, 변기를 모두 닦았습니다.

'다음에 호텔에 투숙하면 수건을 절대 쓰지 말라'는 조언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손님이 쓴 수건을 세탁하지 않고 다시 잘 접은 다음 객실에 비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호텔은 침대 시트에 얼룩이 생기기 전까지는 교체하지 말고, 3일에 한 번씩 세탁하라는 청소 지침을 정해놓기도 했습니다.

객실 청소를 위해서는 적어도 45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실제로는 직원 한 명이 8시간 동안 15개 객실을 청소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찌민시 관광청은 '호텔 측의 부정행위가 있으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호텔 객실이 눈에 보이는 것처럼 그만큼 위생적이지 않다. 이런 얘기는 예전부터 좀 있어왔잖아요. 신경을 좀 써야 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불에 타거나 손상이 돼서 못쓰게 된 돈, 올 상반기에만 무려 2조 3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어제 올해 상반기 폐기된 손상 화폐가 3억 4천520만 장, 액수로는 2조 2천72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만 원권이 1억 8천만 장으로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고요. 그다음으로 1천 원권, 5천 원권, 5만 원권 순이었습니다.

주로 잘못된 보관이나 취급 부주의로 손상됐는데, 장판 밑에 보관하다 지폐가 심하게 눌리거나 습기에 의해서 부패하는 경우가 39.5%로 가장 많았고요. 실수로 세탁기나 세단기에 넣은 경우가 39%, 불에 탄 것도 21%나 됐습니다.

손상됐더라도 남아있는 면적이 75% 이상이면 액면 금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40%까지도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40%가 안 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손상 화폐를 새 화폐로 바꾸는데 483억 원이 든다고 합니다. 돈을 잘 보관하고 깨끗하게 쓰는 것만으로도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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