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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35개국서 쓸 수 있는 새 운전면허증 9월 이후 발급 추진

<앵커>

그동안 외국에서 운전을 하려면 국제면허증을 발급받는 등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정부가 외국에서도 바로 쓸 수 있는 새 면허증을 9월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터키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김원건 씨는 국제운전면허증이 만료돼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김원건/대학생 : 2년 전에 미국 갈 때 (국제운전면허증을) 받았었는데, 유효 기간이 1년이어서. 좀 번거롭긴 한 거 같아요.]

신청하러 왔다가 허탕 치기도 합니다.

[박교운/서울 종로구 : 사진 규격이 까다롭다 보니까, (여권 사진 규격으로) 다시 찍어서 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국제운전 면허증이나 공증서류 없이도 외국에서 쓸 수 있는 새 운전면허 발급을 추진합니다.

새 면허증 뒷면에는 이름과 주소, 성별, 운전 가능 차종 등 면허 정보가 영문으로 표기됩니다.

한국 운전면허를 인정해주는 67개 국가 가운데 영국, 캐나다, 호주 등 35개국이 수용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최대근/경찰청 교통기획과 운전면허계장 : (해외 여행객이 많은) 미국과도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국가 수는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 면허증은 오는 9월 이후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1만 원을 내면 발급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신분증 역할은 제한적인 만큼 해외에서 운전할 때는 여권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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