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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나무 떨듯 온몸 '덜덜덜'…메르켈 총리 '건강 이상설'

현지 시간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핀란드 총리를 만난 메르켈 총리.

사시나무 떨듯 온몸을 떨던 메르켈 총리가 떨림을 감추려는 듯 양손을 잡아봅니다.

이어 덴마크 총리 환영 행사에서는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아예 의자에 앉았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몸을 떠는 모습이 포착된 건 최근에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달 27일 베를린에서 열린 법무장관 퇴임식에서 약 2분 동안 온몸을 떨고 있는 모습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고, 9일 전에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 도중에도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탈수 증세 때문이라고 해명했고, 이후 건강 이상설을 의심하는 보도에 대해 자신은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나는 한동안 이런 증상을 갖고 살아야겠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여러분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17일 65세 생일을 맞는 메르켈 총리는 2005년 총리직에 오른 이후 네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유럽 무대를 쥐락펴락해왔습니다.

2011년에는 무릎 수술을 받고서 재택근무를 하는가 하면 2014년 스키를 타다 다쳤을 때도 짧게 치료와 회복을 거친 뒤 업무에 복귀한 바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몸을 떠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메르켈 총리가 2년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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