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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검거…부대 병사"

자판기 가기 위해 근무지 이탈…복귀 도중 목격돼<br> 도주 병사·동반 근무자, 두려운 마음에 자수 못 해

<앵커>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다 사라졌는데, 군이 허위자백을 시켜 물의를 빚은 사건이 어제(12일) 언론에 공개됐는데, 문제를 일으켰던 수상한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부대 안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병사였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는 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거동수상자를 검거했다"며, 검거된 인물은 당시 탄약고 인접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병사는 초소에서 동료병사와 동반근무를 서다 "음료수를 사기 위해 잠깐 자판기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경계초소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소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자판기에 다녀오던 이 병사는 초소로 복귀하던 도중 탄약고 초소 경계병에게 목격됐고 수하에 불응한 채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부는 "사건 발생 이후 이 병사와 동반 근무자가 두려운 마음에 자수하지 못하고 근무지 이탈사실을 숨기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뒤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허위 자백 관련 사항과 상급부대 보고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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