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이 휴대전화로 억대 불법 도박…군, 부작용 차단 고민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7.12 0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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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사 5명이 휴대전화로 수억 원에 이르는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대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 뒤 불거진 문제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은 지난 5월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경기도 모 부대 병사 5명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올 2월부터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곳입니다.

병장 A씨는 입대 후 960차례에 걸쳐 1억 8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외출과 휴가 때였지만 부대 내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 이후 넉 달 동안 생활관 안에서도 200만 원 상당의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4명의 도박금액은 290만 원에서 4천600만 원으로 이들이 언제, 어디서 도박을 했는지는 추가 수사 중입니다.

다음 주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시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인 군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도박을 비롯해 음란물 시청, 보안 위반 등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심리적 안정과 고립감 해소 등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