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더 선 등 외신들은 런던 지하철 내에서 연출된 진풍경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한 남성은 얼마 전, 뉴버리 파크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역 안은 매우 더웠다고 하는데요, 100년도 전에 지어진 역이라 통풍이 잘되지 않을뿐더러 폭염 기간에는 역내 온도가 무려 4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더위에 익어가던 남성은 옆에 있던 승객을 보고 웃음이 터지고 말았는데요, 어떤 여성이 거대한 선풍기를 든 채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지하철 안에서 어떻게 선풍기를 틀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후 같은 칸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이 유쾌한 순간을 포착해 인터넷에 공유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카디건부터 벗지", "선풍기 들고 오느라 더 땀 났을 듯", "옆에 있던 사람들 짱이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런던교통공사 대변인은 "더운 날씨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는 걸 전적으로 이해한다. 오래전에 지어져 환풍구가 몇 개 없는 곳에는, 현재 대형 선풍기와 냉동기 등을 설치해 찬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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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