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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자본주의의 신랄한 비판을 담은 오페라…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

[오페라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쫓기다 정착한 곳에 마하고니라는 새 도시를 건설합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하고니에 온갖 범죄자와 모험가가 몰려듭니다.

쿠르트 바일이 작곡한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은 경쾌한 재즈와 캬바레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오페라에 접목했습니다.

브레히트의 대본은 관객이 무대의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성찰하게 하는 서사극 형식에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았습니다.

20세기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을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초연 무대에 올립니다.

국립현대무용단과 협업해 춤으로 극의 내용을 암시하거나 등장인물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미니멀한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과장된 바로크 의상을 입은 성악가들, 무용수들의 기민한 움직임이 대조되며 브레히트 특유의 낯설게 하기 효과를 강화합니다.

[안성수/총연출·안무 : 저런 스토리인데 이런 음악을 넣다니 그게 좀 아이러니 하죠. 그게 아마 일부러 의도된 것 같은데, 그래서 저희도 그럼 더 아이러니하게 해보자, 그래서 막 무용수들도 즐겁게 춤추고 그런 부분을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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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의 탱고 발레 '3Minutes : Su tiempo']

열정적인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탱고 음악과 춤, 노래로 펼쳐집니다.

발레리나 김주원 씨가 예술감독을 맡은 탱고 발레입니다. 공연 제목의 3분은 두 사람이 함께 탱고 춤을 추는 시간을 뜻하며, 춤을 추는 시간 동안 깊이 교감하며 만남과 사랑, 이별의 서사를 담아낸다는 겁니다.

김주원 씨와 함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영철 씨 등이 출연하고, 탱고밴드와 가수 웅산 등의 매혹적인 음악과 노래가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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