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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13곳 '운명의 날'…평가 점수는 '비공개'

<앵커>

오늘(9일) 서울 시내 자율형 사립고 13곳의 재지정 평가 결과가 발표됩니다. 전주 상산고를 비롯해 자사고 재지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탈락하는 학교가 다수 나올 경우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오전 11시 자사고 13곳의 재지정 평가를 공개합니다.

기준점 70점 미만을 받으면 자사고 지정이 취소됩니다.

이번 평가 대상은 서울 전체 자사고 24곳의 절반이 넘습니다.

관심사는 지정 취소될 학교 규모입니다.

평가 대상 학교 중 5곳은 5년 전 평가 때도 기준점에 미달했지만, 당시 교육부가 교육청 결정을 직권 취소하면서 구제해줬습니다.

신일고와 숭문고는 지정 취소 2년 유예가 끝나고 다시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재지정 여부 외에 총점이나 평가 지표별 점수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점수를 공개할 경우 학교 서열화 우려가 있고, 자사고 쪽에서도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겁니다.

전교조 등 자사고 폐지에 찬성하는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한 평가를 촉구했습니다.

[박은경/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 일반고의 3배에 달하는 등록금을 바탕으로 차별 교육과 특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오명을 쓰고 있다.]

반면 자사고와 학부모 측은 지정 취소 결정이 나오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됩니다.

교육청이 지정 취소를 결정한 뒤 교육부 장관이 동의하면 내년부터 일반고로 바뀝니다.

교육부는 원활한 학사 일정을 위해 최대한 빨리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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