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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난민은 인간…단지 사회적 이슈 아니야"

프란치스코 교황 "난민은 인간…단지 사회적 이슈 아니야"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꾸준히 촉구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난민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행 난민들의 '관문'인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을 방문한 지 6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한 어제 성베드로 대성당에 난민과 그들을 돕고 있는 조력자 등 250명을 초청해 미사를 진행하고, 난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난민들은 인간"이라고 강조하며 그들을 단순한 사회적 이슈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난민들은 세계화된 현대 사회에서 거부당하는 모든 사람들을 상징하고 있다"며 "가장 약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고 누구도 이 막대한 책임을 면제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 자리에 오른 지 불과 넉 달 만에 바티칸과 로마를 벗어난 첫 방문지로 람페두사 섬을 선택한 것에서 드러나듯 난민 문제를 최우선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챙겨 왔습니다.

이탈리아 최남단 섬인 람페두사는 이탈리아 본토보다 아프리카 대륙과 오히려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유럽으로 가려는 북아프리카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지중해 난민 위기의 상징적인 공간이 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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