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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르면 7일 일본行…정부도 '100대 품목' 점검

<앵커>

일본에 수출 규제 사흘째입니다. 삼성전자에 이재용 부회장이 이르면 내일(7일), 일본으로 날아가서 해결 방안을 직접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혹시 다음 순서로 삼을만한 소재나 장비는 뭔지, 어떤 대책이 있는지 재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우리 정부와 재계 움직임,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르면 내일 일본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관계가 깊은 현지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사태를 직접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발표가 나온 직후부터 이 부회장이 경영진과 대책을 논의해 왔으며, 일본 출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해 현지에서 타개책을 모색해 보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부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요주의 품목들에 대해서 점검에 나섰습니다.

일본이 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올해 초부터,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100대 품목을 추렸다는 것입니다.

[김용래/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많고 우리 산업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품목에 대해서요. 올 초부터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점검을 해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일본산 부품이 쓰이는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체와 국산화율이 낮은 편인 화학소재 업체들을 접촉해 일본산의 비중과 대체 가능 여부 등을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일본이 그동안 포괄적으로 수출허가를 내줘온 1천100개 안팎의 전략물자 품목들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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