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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건물 철거현장…"표지판도, 안내원도 없었다"

<앵커>

그런데 이 사고가 나고 채 이틀도 안 된 오늘(6일) 아침에 경기도 부천에서 또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여기도 비슷한 문제들이 있었다고 얘기를 합니다. 사람들 피해가 더 나기 전에 제도들, 손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콘크리트 잔해가 주택가 골목을 덮쳤고 공사장 가림막은 주차된 차를 깔아뭉갰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 부천시의 한 철거현장에서 콘크리트 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철거 중이던 3층짜리 연립주택 콘크리트 벽면이 무너지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림막까지 쓰러진 것입니다.

[박현순/인근 주민 :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이 '쾅쾅쾅'해요. 그래서 '어머 무슨 또 공사를 저렇게 심하게 하는가'하고 나와보니까 이미 무너져 있더라고요.]

지난달 단독주택 2채를 철거한 뒤 막바지 연립주택 철거 작업 중이었습니다.

차량 2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주말 아침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통학로로 주민 통행이 많은 길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주민들은 평소 안전표지판과 안내원도 배치되지 않아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 누군가가 나와서 지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길거리에 공사하니까 '죄송합니다' (안내판) 그런 것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일절 없었고….]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현장책임자가 철거 현장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철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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