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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의혹'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한 달 만에 재소환

'분식회계 의혹'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한 달 만에 재소환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대표이사를 한 달여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5월 세 차례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는 오늘(5일) 오전 10시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삼성바이오 회계처리를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2011년 회사 설립 때부터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종속회사 (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 (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천억 원 늘린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삼성전자 등 계열사 임직원 8명을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 대표에 대해서는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뒤따릅니다.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의 회사 가치 부풀리기는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비율을 사후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한 작업이었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이달 안에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각종 회계사기 혐의에 대한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는지 검토해 삼성 임직원들 사법처리 범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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