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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건물 붕괴' 예비부부 참변…경찰·소방 합동 감식

<앵커>

어제(4일) 오후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예비부부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할 계획입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3시 소방당국과 함께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현장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입니다.

합동 감식에서는 건물 붕괴 원인과 함께 철거 과정에서 안전 규정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과실이 입증되면 공사 관계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사고 당시 장면을 담은 차량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되면서 수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나더니 먼지바람이 일고,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집니다.

전신주도 함께 넘어지면서 큰 불꽃도 튑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작업자 4명과 굴착기 1대가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을 철거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앞 도로를 지나던 차량 4대가 무너진 콘크리트 외벽과 주변 전신주에 깔렸는데, 전신주에 깔렸던 SUV 차량 탑승자 2명은 주변 시민 도움으로 빠져나왔지만 30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외벽에 깔린 승용차에선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남성은 사고 3시간 반 만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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