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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파티서 장난으로 도마뱀 먹은 34살 남성…10일 후 사망

무모한 장난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앨리어라 브릭넬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브릭넬 씨는 얼마 전 남편 데이비드 다월 씨를 잃었습니다. 15년을 함께한 두 사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들도 있었는데요, 가장의 급작스러운 죽음에 모든 이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월에 열렸던 크리스마스 파티였습니다. 다월 씨가 파티 장소에 나타나자 그의 친구들은 한 가지 이상한 제안을 했는데요, 그는 바로 도마뱀을 먹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 중 일부는 정말 그가 도마뱀을 먹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문제는 이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파티에서 돌아온 뒤로부터 다월 씨의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유족들은 "임신을 한 것처럼 복부 쪽이 엄청나게 부어오르고, 녹색 토를 하기 시작했다. 폐에는 물도 찼었다. 그래서 구급차를 불렀는데, 구급대원들은 '아마 위장염일 것이다'라는 말만 할 뿐 데이비드를 병원에 데려가려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병원에서 듣게 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살모넬라균은 설사와 복통, 고열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월 씨의 경우는 상태가 심각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었습니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브릭넬 씨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그를 기억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그냥 행복했던 시간만 간직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그녀는 "내가 걱정되는 건 아이들이다. 사람들이 이 사건을 들먹이며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파충류는 주방은 물론이고 식사하는 곳에서도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5살 이하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이들, 또는 노년층 역시 파충류와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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