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목숨을 걸고 저수지에 뛰어든 이영학 경장, 그리고 아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 한편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이 경장은 "'지금 들어가면 살릴 수 있겠다' 이런 생각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마음의 준비도 없이 철렁한 소식을 들었지... 당신이 무사히 집에 온 거에 안도했고, 그다음엔 좋은 일을 한 오빠에겐 미안하지만 화만 났어"라며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경찰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걱정하던 일이 당신한테도 일어나는구나 싶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 같아서 걱정이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우리 아기도 생긴 만큼 만약 같은 상황에 또 맞닥뜨리게 될 때 덜 위험하게 행동해준다면 내가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용기 있게 사람 목숨 구해준 건 정말 잘한 일이고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영학 경장은 지난달 27일 LG그룹으로부터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 봉사로 귀감이 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의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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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