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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터널서 차량 '쾅·쾅'…연쇄 추돌로 4명 부상

<앵커>

어제(2일) 인천 북항 터널 안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길이 5.5km의 해저터널 안에서 난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고 일대 교통은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선 트레일러 앞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진 BMW 승용차와 사고 차량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20분쯤 인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항 터널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트레일러가 정체 구간에서 미쳐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으며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앞에 있던 차량 석 대도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사고 현장이) 엄청 처참했어요. (자동차) 뒤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어요. 스키드 마크도 없었어요. (트럭이) 브레이크를 안 밟았단 얘기죠.]

이 사고로 BMW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다른 사고 차량 운전자 3명도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터널 내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터널 교통사고의 사망 확률은 일반도로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연쇄 추돌하거나 터널 벽에 부딪히는 추가 사고 가능성도 큽니다.

[이춘식/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터널 안에서는) 밝을 때보다 판단이 어렵잖아요. 얼마만큼 앞차가 급제동을 했는지. 그래서 안전거리 확보가 터널 밖보다 터널 안에서 더 중요하겠죠.]

경찰은 사고 원인을 가해 차량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보고 졸음운전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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