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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다시 꺾인 생산·투자…향후 전망도 '먹구름'

<앵커>

두 달 연속 증가하던 생산과 투자가 지난달, 다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와 소비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 어업과 계절적 요인을 뺀 5월의 전 산업생산지수가 전 달보다 0.5% 내렸다고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전월 대비 전산업 생산은 2월 2.7% 줄었다가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제조업은 전 달보다 1.5%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0.9%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197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긴 내림세입니다.

서비스업은 0.1% 늘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0.3% 감소해 3, 4월 이어가던 오름세가 멈췄습니다.

5월 설비투자는 역시 3, 4월 두 달 연속 증가하다 지난달 8.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4월 1.2% 감소했다가 다시 0.9% 증가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오른 건 14개월 만입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소비를 제외하고는 생산과 투자가 부진하지만 3∼4월 두 달 연속 증가에 따른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행지수는 상승했지만, 선행지수는 하락해 향후 전망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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