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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무단 점거 천막 8개…서울시, 내일까지 철거 통보

<앵커>

우리공화당이 지난 밤사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더 세웠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누려야 할 공간을 무단으로 점거한 데 이어서 그 천막 규모를 더 늘린 것인데, 서울시는 내일(27일) 저녁까지 그것을 치우지 않으면 다시 철거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천막을 철거한 지 6시간 만에 천막 6개 동을 다시 설치한 우리공화당이 어제 밤사이 천막 2개 동을 더 설치했습니다.

총 8개 동의 농성 천막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면서 이전보다 규모가 배 이상 커졌습니다.

[변성근/우리공화당 제1부총장 : (어제)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에 2개 동이 설치되었습니다. 지금 총 8개인데 앞으로 철거되면 16개를 치겠습니다.]

서울시는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폭력적인 양상에 대해서 저희는 더 이상 인내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형사적으로 처벌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박원순 시장은 어제 행정대집행에 든 비용 2억 원도 우리공화당에게 꼭 받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지금 개별적으로 제가 연대책임을 묻는다고 그랬잖아요.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우리가 가압류할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조원진 대표와 우리공화당 당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우리공화당도 행정대집행이 절차상 위법했고 그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여럿 다쳤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맞섰습니다.

[인지연/우리공화당 대변인 : 국민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직권남용죄 저지른 박원순, 반드시 수사받고 체포당해서 본인의 책임에 대해 철저히 감당하게 하는 꼴을 보겠습니다.]

서울시는 새로 설치한 천막을 내일 저녁 6시까지 치우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며 우리공화당 측에 계고장을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서진호·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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