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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승리'…K리그 첫 4골 차 뒤집기, 외신도 '깜짝'

<앵커>

어제(23일) 국내 프로축구에서 강원이 4골 차를 뒤집는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해외 언론도 최고의 역전승이라며 놀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은 홈팬들 앞에서 정신없이 골을 허용했습니다.

포항 완델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4골이나 먼저 내주면서 끌려갔습니다.

후반 26분 강원의 조재완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웃지 못했습니다.

후반 33분 발렌티노스의 골이 터지며 4대 2가 되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달아올랐습니다.

그리고 종료 직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첫 골을 넣고도 웃지 못했던 조재완이 후반 추가 시간 2골을 더 보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대 4로 균형을 맞췄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정조국이 버저비터 같은 역전 골로 거짓말 같은 5대 4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막판 20여 분간 5골을 몰아친 강원은 K리그 최초로 4골 차를 뒤집는 진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김병수/강원FC 감독 : 저희는 직업상 좋을 때는 어제 딱 하루만 좋아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의 영웅 이광연 골키퍼는 데뷔전에서 4골이나 내줬지만, 몇 차례 선방도 보여주며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이광연/강원FC 골키퍼 : 실점을 많이 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끝까지 하려고 했다는 것에 많이 배운 것 같고….]

기적 같은 역전극에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외신은 "오래 기억될 최고의 역전승"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투지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헌 G1,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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