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진핑, 비핵화 협상에 끼어드나…뜻대로 될지는 미지수

<앵커>

우리에게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북한 방문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 이 점이 관심인데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와 그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Q. 중국, 비핵화 협상에 끼어드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시 주석이 어제(20일)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여기에서 시 주석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북한의 안전 문제 해결, 경제 발전을 위해서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비핵화 협상 판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끼어들겠다, 이런 의미겠죠? 그래서 기존 남북미 3자 구도에서 4자 구도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일부에서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미국이 이걸 받아줄 거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뜻대로 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김정은 위원장 언급, 협상 청신호?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일단 그렇게 봐야겠죠? 북미 협상이 지금 교착 상태인데, 북한이 인내심을 가지고 미국, 유관국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습니다만, 미국과 대화하겠다, 이런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놨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청와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좀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꼭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Q. 협상 낙관할 수 없는 이유?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는 했는데 그동안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은 유관국, 즉 미국의 탓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뭐를 하겠다, 이렇게 내놓은 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북한의 기존 입장, 즉 미국이 먼저 움직이지 않는 한 북한이 먼저 움직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에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이고 더구나 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하겠다는 내용이 중국 쪽 보도에는 있는데, 북한 쪽 보도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보면 대화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이기는 한데 협상이 재개가 되더라도 과연 진전이 있을 수 있을지 이 부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北-中 우의 과시한 방문…김정은, 시진핑에 '황제급 예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