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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경찰이 되고 싶어 경찰서에 자필로 쓴 자기소개서 보낸 7살 소년

경찰관이 되고 싶은 맘에 직접 경찰서 문을 두드린 한 소년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케임브리지셔주에 사는 7살 소년 할차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케임브리지셔주의 한 경찰서는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편지의 맨 윗부분에는 "케임브리지셔주 경찰서께"라고 적혀있었는데요, 이에 경찰관들은 하나둘 모여 편지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Policing Cambridge City
발신자는 "저는 경찰관이 돼서 다이아몬드 도둑과 은행 강도를 잡고 싶습니다. 저는 물건도 잘 피할 뿐만 아니라, 시력도 좋습니다. 또, 높은 데서도 잘 뛰어내립니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그는 "좋은 경찰관이 되려면 점검을 잘해야 하는데, 저는 보초도 잘 서고 산도 잘 타기 때문에 좋은 경찰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글씨는 삐뚤빼뚤했지만, 자신감과 진심이 드러나는 편지에 경찰관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는데요, 동시에 그들은 누가 이런 편지를 보낸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얼마 뒤, 해당 편지는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7살 소년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에 경찰관들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유쾌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페이스북 Policing Cambridge City
그들은 "설득하는 편지 쓰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이 편지를 쓴 것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완전히 설득당했다. 현재 특별 순경을 모집하고 있는데, 만약 할차란처럼 자신이 자격 요건을 갖춘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편지의 끝부분에는 할차란의 말을 인용하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따듯한 경찰관들의 반응을 본 누리꾼들은 "할차란 얼른 순경 지원해라", "나중에 크면 마음 바뀌는 거 아냐?", "할차란 항상 행복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Policing Cambridge City,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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