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주인 3일간 목숨 걸고 지킨 용감한 강아지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주인을 3일 밤낮으로 보호한 용감한 반려견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들은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파히아투아 동쪽 방면 도로에서 차를 몰다 추락한 63살 캐리 조던이 낭떠러지 아래 고립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캐리는 차를 몰고 매스터턴에서 파머스턴노스로 향하던 중 4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도로변 아래로 추락한 그녀는 발목과 쇄골이 부러지고, 가슴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캐리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차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일은 막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비까지 내려 체온까지 낮아진 상황, 절망에 휩싸인 그녀를 구한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반려견 '패트'였습니다.

패트는 캐리의 곁에 머물면서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었습니다. 패트와 함께 3일을 버틴 캐리는 지나가던 등산객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 등산객은 "버려진 차인 줄 알았는데, 그 옆에서 개가 짖는 것을 보고 자세히 살펴봤다"고 전했습니다.

구조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캐리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뉴질랜드 헤럴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