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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위의 103살 할머니…나이 잊은 '달리기 챔피언'

짙은 남색 운동복을 입은 은발의 할머니가 트랙을 힘껏 달립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사는 올해 103살 된 줄리아 호킨스 할머니입니다.

호킨스 할머니는 이날 100살이 넘은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100m 달리기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록은 46.07초, 할머니는 지난해 열린 100m 달리기 대회에선 40초가 안 되는 기록으로 100살 이상 연령대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줄리아 호킨스 (103세) : 내 나이에도 달릴 수 있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호킨스 할머니가 달리기를 시작한 건 불과 2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늘 활동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지금도 날마다 자기 집 정원을 가꾸며 체력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줄리아 호킨스 (103세) : 제게는 1에이커의 땅과 50가지 종류의 나무들이 있습니다. 항상 나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호킨스 할머니가 달리기를 하는 건 사람들에게 운동을 하라고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먹더라도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고,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달리기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는 게 할머니의 바람입니다.

[줄리아 호킨스 (103세) : 103살이 되면 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103살 달리기 챔피언, 호킨스 할머니가 내년 달리기 대회에서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우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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