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30년간 연락 없던 친모, 딸 사망에 '보험금 요구'

SBS 뉴스

작성 2019.06.21 09:37 수정 2019.06.21 11: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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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열린 어린아이들 야구 경기가 있었는데, 이 도중에 어른들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에 있었던 일인데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리틀 야구 경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부모와 코치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해서 7살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13살 심판의 판정에 화가 나서라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었고 그중 한 명은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SNS에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난투극을 벌인 사람들 가운데 흰색 셔츠에 청록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을 찾고 있다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남성에게는 폭행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영상에 찍힌 몇몇 부모 역시 자녀를 위험에 빠뜨린 이유로 아동 학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난투극이 일어날 때 아이들이 도망치는 모습도 함께 찍혔는데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들의 멘토가 돼야 할 부모와 코치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며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글쎄요. 아이들에게 모범은 보여주지 못할지라도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겠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아이를 둔 부모 입장으로써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창피한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 달 초에 조현병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 피해자인 예비 신부의 언니라는 사람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1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숨진 예비 신부의 사촌 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예비 신부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 살 무렵부터 자신의 집에서 함께 자랐고, 사촌지간이었지만 가족처럼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예비 신부의 청첩장에 부모님 이름으로 글쓴이의 부모님 이름이 올라가 있을 정도라고 했는데요, 반면 예비 신부의 친모는 30년 동안 연락 한번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아서 예비 신부를 키운 자신의 가족들이 모든 장례 절차를 치렀다고 하는데요, 사고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수그러들자 친모가 예비 신부가 다녔던 회사와 보험회사를 오가며 사망보험금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양육의무는커녕 연락조차 안 한 친모의 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현행법이 부모가 양육을 게을리하더라도 친권을 인정하고 상속 등의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보니까 부양 의무를 게을리한 이 부모에게 상속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청원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털끝만큼도 양심이 없는 엄마 같아 보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러시아 북부의 한 마을에 멸종위기 보호종인 북극곰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얘기인데요, 지난 17일 러시아 노릴스크시에 북극곰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이 북극곰은 거리를 어슬렁거리는가 하면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오랫동안 굶었는지 잘 걷지도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지역에 북극곰이 나타난 건 40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북극곰이 사는 북극해에서 1,400km 넘게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서식지가 줄어들어서 먹이를 찾을 수 없던 북극곰이 남쪽으로 걸어 내려오다 결국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멸종위기 보호 대상인 북극곰을 어떻게 처리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이 북극곰이 자연으로 돌아가기에는 건강 상태가 너무 나쁘다고 합니다.

이번 일이 단순히 이 북극곰 한 마리만의 일탈은 아닌 것이 지난 2월에도 50여 마리의 북극곰이 러시아 북서부 군도에 출몰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었습니다.

기후 변화가 북극곰 서식지는 물론 사람 사는 곳까지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