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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딸 질문에 "동성애, 정상 아냐"…학습만화 폐기 요구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19일) 포털사이트에서는 감스트, 외질혜, NS남순 이렇게 세 명의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하루 종일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이 세 사람이 인터넷 생방송 도중에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감스트와 외질혜, NS남순은 어제 새벽 인터넷 생방송을 함께 진행을 했었는데요, 게임을 하다가 특정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언급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입니다.

늦은 시간에 방송을 보던 4만 명의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감스트는 어제 사과 영상을 올려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당사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외질혜 역시, 인터넷 방송에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송을 진행했다고 잘못을 인정했고요, NS 남순도 자숙하고 오겠다는 간략한 입장문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해당 인터넷 방송국은 세 사람에 대한 제재 수위를 3일간 이용정지로 결정했는데요, 세 사람의 유튜브 구독자가 3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데다가, 1인 방송의 욕설이나 음란성 발언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솜방망이 제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유튜브 방송 안 보시던 분들은 이름도 그렇고 뭐 하는 사람들인가 싶으셨을 텐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이 유튜버들도 한 번쯤 방송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에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이 담겨서 여성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만화에 등장하는 모녀의 대화입니다. 동성애는 나쁜 거냐는 딸의 질문에 나쁘다기보다는 정상이 아니라는 엄마의 대답이 나옵니다.

딸이 자신이 트랜스젠더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얘기를 하자, 엄마는 딸이 보편적인 성 의식을 갖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합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 상담소는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서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해당 책을 모두 수거해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출판물이기에 정확한 성교육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의 감수자로 상담소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상담소가 감수한 2008년도 2판 1쇄 개정판엔 이 같은 내용이 없었지만, 문제가 된 세 번째 개정판은 상담소가 감수하지 않았는데도 여전히 감수자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출판사 관계자는 내용상 후퇴가 있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서 상담소 측과 조율을 거쳐 수정 방향과 강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는 책으로 시리즈 책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내용이 후퇴가 됐나 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을 연기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 소녀에게 특별한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윈터'라는 소녀를 위해 1분짜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윈터는 지난 2일 수영을 하다 상어의 공격을 받아 양손과 다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요,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윈터는 절망하는 대신 바다와 상어를 보호하는 캠페인에 나섰는데요, 이런 긍정적인 태도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반응을 한 것입니다.

회복 분야의 영웅이라며 윈터를 치켜세우기도 했고요,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에게 어벤져스 가입을 제안했던 장면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풋프린트 연합의 노스캐롤라이나 대사가 되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풋프린트 연합은 나노기술과 로봇 등을 이용해서 10년 안에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겠다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추진 중인 환경단체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 같은 제안에 윈터는 '그 일엔 제가 딱 맞을 것 같다'며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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