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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北 신문 이례적 기고…"원대한 계획 함께 작성"

<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북한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를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협상에 북한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치는 동시에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그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노동신문 1면에 실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고문입니다.

이번 방북을 통해 북중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면서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와 함께 국가 관리 경험까지 교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문화, 체육,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겠다며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 북한 카드를 활용할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시 주석은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반도 관련 협상에서 진전이 있도록 하고 지역 안정 실현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북한의 올바른 방향을 지지한다고 밝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방침 지지에 무게를 뒀습니다.

교류협력 강화로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적극 개입해 한반도 영향력을 확보하고 이를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지금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실질적인 비핵평화 프로세스의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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