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한밤중에 목청껏 짖어 대형화재 막은 기특한 견공들

신지수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19 11:17 수정 2019.06.20 17: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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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발생한 화재를 알아차리고 목청껏 짖어 큰 피해를 막은 두 견공의 미담이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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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 50분쯤 관내 감동마을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마을 인근 사찰 보현사의 스님은 기르는 '포돌이'와 '정월이'가 짖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스님에 따르면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개들이 평소와 다르게 무서운 기세로 짖었고, 전날 큰스님이 꿈자리가 좋지 않아 안전에 특히 유의해달라는 당부도 마음에 걸렸다고 합니다.

불안한 예감을 안고 밖으로 나간 스님은 사찰 뒤편에 있는 이웃집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타오르는 불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스님은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해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 분 만에 불을 진압했습니다. 이날 화재로 아궁이가 있는 주택의 별채 19.8㎡가 타 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밤중에 목청껏 짖어 대형화재 막은 강아지들(사진=경남 고성군청 제공)장찬호 마암면장은 "어르신께서 홀로 살고 계셔 늦게 발견했다면 자칫 큰불로 이어져 재산은 물론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두 견공의 활약으로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두 견공의 활약을 기특하게 여긴 마을주민들은 스님에게 개들이 먹을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보현사 스님은 "포돌이와 정월이는 우리 사찰에 누군가가 버리고 간 유기견"이라며 "자신을 거둬 준 주인에게 은혜를 갚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경남 고성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