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헝가리 경찰 "유람선 사고 증거 대량 확보"…규명 장기화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헝가리 경찰이 무선통신을 비롯해 2TB에 달하는 분량의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경찰이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서 2TB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촬영한 증거 사진만 5천 장, 목격자와 증인을 상대로 조사한 서류는 3천 페이지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다페스트 지방경찰청은 어제(18일)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이상 경력의 수사관 60여 명을 투입시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의 이 같은 발표는 사고 직후 제기됐던 부실 수사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두 번째 조사에서도 억류할 필요성은 없었다며 1차 조사 때 확보한 증거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선박인 허블레아니호 선장 측이 제기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음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소마 체치/부다페스트 경찰청 대변인 : (선장은) 알코올이나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얼마나 피곤한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국인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헝가리 당국과 우리 측 수색팀은 사고 수역에서 215km 떨어진 세르비아 국경까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