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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집어 공개한 '우의탑' 방문…북한, 대대적 보수

<앵커>

내일(20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두 나라 친선의 상징인 우의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말고 중국이 유일하게 밝힌 일정인데,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우의탑을 손질하는 장면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촬영된 평양 모란봉구역 우의탑 주변 모습입니다. 꼭대기 오각별이 특징인 30미터 높이 우의탑 주변으로 보수나 청소를 위한 임시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우의탑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 참전과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북·중 친선의 상징입니다.

내일 방북하는 시진핑 주석도 이곳을 찾을 예정인데 북한은 이달 초부터 대대적인 단장에 들어갔습니다.

[정순천 (이달 4~13일 방북, 캐나다 국적) : 한 일주일 전부터 계속해서 도로 정비를 하고 있었어요. 우의탑 리모델링하는 작업하고 다음에 보도블럭을 재정비하는 작업은 시진핑 주석을 맞이하기 위한 그런 일이라고 (북측 인사가) 얘기를 했어요.]

2001년 장쩌민 주석, 2005년 후진타오 주석도 방북 당시 우의탑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눈길이 가는 이유가 더 있습니다.

[북한 2005년 후진타오 방북 기록영화 : 미 제국주의자들의 무력 침공을 반대하는 조선 전선에 참전하여…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하여…]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북·중 정상회담 외에 우의탑 행사 일정만 콕 집어 공개했습니다.

무역 분쟁 등 현안을 놓고 다음 주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담판을 치러야 하는 시 주석이 이번 방북을 통해 미국에 대한 결의를 다지겠다는 속내를 비춘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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