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영화. 영화 속 상징과 은유에 대한 해석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되고 있다.
기우(최우식)가 박 사장(이선균) 네 고액 과외 면접 이후 연교(조여정)와 막내아들 다송(정현준)의 자화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 중 하나다.
이때 기우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다송의 자화상을 그린 작가는 2000년대 초반 '북치기 박치기'라는 비트박스로 TV 광고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래퍼 후니훈(본명 정재훈)이다.
실제 영화 속에 담긴 다송의 자화상이 나오기까지 수도 없이 많은 작품을 그렸다고 밝힌 그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자신의 참여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림으로 '기생충'과 인연을 맺은 그는 '다송'의 생일파티 장면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전국 8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