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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시진핑 방북, 대북 영향력 과시하며 트럼프 견제 카드"

日 언론 "시진핑 방북, 대북 영향력 과시하며 트럼프 견제 카드"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로 한 배경을 놓고 일제히 '미국 견제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요미우리는 시 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북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무역갈등을 겪는 미국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입장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이 단계적 비핵화를 인정하고 경제제재를 해제하라는 요구에 미국이 응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시 주석의 방북이 갑자기 결정된 것은 중국이 G20 오사카 회의에 앞서 통상 문제로 대립하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아사히는 특히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북·중 양국이 김 위원장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입을 맞추고 있지만, 중국 측이 먼저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소식통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후원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 외에 범죄인의 중국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를 계기로 홍콩 정세에 쏠리게 된 관심을 돌리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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