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충성 안 해"…윤석열호 검찰 현안 어떻게 될까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9.06.18 08:10 수정 2019.06.18 09: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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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청와대가 흔들림 없는 적폐 청산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윤석열 후보자는 과거 국정원 댓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국정감사장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강골 검사로 알려진 윤석열호 검찰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이후 좌천됐던 윤석열 후보자는 2017년 1월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발탁된 뒤 2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와 사법 농단 수사 등 이른바 적폐 수사를 진두지휘했습니다.

적폐 사건 재판이 대부분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윤석열호 검찰은 일단 유죄 입증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농단 사건과 맥이 닿아 있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 최대 현안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윤 후보자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 후보자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현재 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총장이 무려 다섯 기수나 내려감으로써 검찰 고위직의 인적 쇄신이 얼마나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현재 윤 후보자보다 선배나 동기인 검사장은 모두 30명.

관행대로라면 모두 사퇴해야 하지만, 윤 후보자가 검사장급 인사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만큼 조직 안정 차원에서 일부 선배나 동기 검사장을 남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