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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후반 35분에 '첫 출전'…이규혁에 쏟아진 남다른 환호

<앵커>

그동안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도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줬던 이규혁 선수는 결승전에서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단 10분이었지만, 그의 출전엔 남다른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으로 치닫던 후반 35분.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던 수비수 이규혁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이규혁은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10분뿐이었지만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이규혁이 투입된 뒤 한 골을 더 내주고 패배가 확정되자 이규혁은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간절히 기다렸던 만큼 아쉬움도 컸습니다.

[이규혁/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팀에 더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크고요.]

그동안 벤치를 지키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팀을 응원했고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줬던 이규혁은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원팀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규혁/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 솔직히 많이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계속 이끌어주고… 아…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감사한 팀 같아요, 너무 감사한 팀.]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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